부제: 광화문에서 인사동을 거쳐 세운상가까지 걸어간 날

완연한 봄 날씨였던 4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에 연등회를 보러 갈 계획이 있었고,
조금(?) 일찍 나와 서울 시내를 구경하자는 A양의 말에 ok해서 경복궁을 방문했다.

꽤 오래 전부터 함께 와야지- 와야지- 했던 경복궁은 궁중문화축전(25.4.26-25.5.4)으로 분주해 보였다.
구경할만한 프로그램이 있는 지 살펴보았으나,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패스

이 날은 근정전에서 시작해 경회루와 향원정을 거쳐 집옥재까지 구경했다.
집옥재는 처음 와보는 건물이어서 알아보니,
최근 작은 도서관으로 일반에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조선 말 고종이 이곳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했었다는 역사를 볼 때.
도서관이 된 집옥재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경복궁 구경을 마치고,
송현 광장과 조계사, 쌈짓길을 거쳐 방문한 온천집
일전에 점심 먹으러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맛도 있지만, 느낌이 좋아 또 왔다.
가격은… 배부르게 먹었으니 안 비싼 걸로!

점심 식사 후에는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가 있는 한화빌딩 앞을 들렀다가, 청계천을 산책했다.
날씨도 좋고, 주말이라서인지, 청계천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원래 계획은 연등회가 시작되는 동대문까지 가는 것이었으나,
내 체력 문제로 세운상가에서 스톱.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연등회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연등회가 시작될 때만해도 적당히 보고 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보다보니 아쉬워 결국 끝까지 다 봤다 🤣
P.S. 행진 중, 참가자들도 구경하는 사람들도 성불하세요<라고 하던데 어쩐지 미묘한 기분이…
기독교에서 축복받으세요<하는 것과 비슷한 뜻이라 해서 납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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