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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일본여행] 뚜벅이를 위한 큐슈/규슈 올레 걷기: 쿠루메 / 다케오 / 우레시노 코스 대중교통 안내

by 베베까까 202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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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베까까 입니다

오늘은 큐슈/규슈의 트레일/트레킹 코스인 큐슈올레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큐슈 올레(九州オルレ)란?

 

큐슈올레란, 제주의 올레길을 본따 만들어진 걷기 코스로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구마모토 등 큐슈 지방에 위치한 7개의 현에서

16개의 코스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26년 1월 기준)

 

저는 부모님과 함께한 연말연시 일본 여행 중

큐슈 올레 쿠루메, 다케오, 우레시노 코스를 걸어보았는데요

이 코스들의 가장 큰 장점은 후쿠오카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우며

유명 관광지를 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다케오, 우레시노 코스는 온천 마을에서 숙박하며 트레킹을 즐기는

가장 일본스러운 힐링을 만끽할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각 코스별 특징

 

1. 쿠루메 고라산 올레 코스

 

 

큐슈에서 가장 큰 신사인 고라타이샤(高良大社)와 고라산을 메인 볼거리로 하는 산악 코스

시즌이 맞는다면, 구루메 삼림 철쭉공원의 철쭉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겨울에 가서 부근의 매점에서 잠깐 휴식만 취했습니다)

 

약 9km에 걸쳐 고라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형태로 코스가 되어있고

고라타이샤의 참배길, 기존에 존재하던 등산로 등을 이용하며,

세 코스 중에 체감 난이도는 가장 낮았습니다

 

 

모소킨메이 죽림을 지나친 뒤에 나왔던 상승 급경사와

고라타이샤에서 묘켄 신사로 내려가는 하강 급경사 구간을 제외하면

트레킹 초보자도 충분히 걸을만한 코스였습니다

다만, 코스 반대방향으로 걸을 경우에는 꽤 벅찰 수 있어 보였습니다

 

 

쿠루메역은 하카타역에서 JR 쾌속열차로 40분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통열차로 환승해 10~20분 정도만 가면

올레의 시작점인 구루메다이가쿠역과 종착점인 미이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혹은 니시테츠 후쿠오카역에서 니시테츠 특급열차로 40분을 이동하여

니시테츠 쿠루메역에 도착한 뒤, 버스로 15분 이동하면 됩니다

 

이렇듯 후쿠오카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면 당일치기 코스로도 트래킹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지난 여행에서

8시쯤 후쿠오카를 출발하여 쿠루메역에 있는 호텔에 짐을 맡기고,

늦은 아침~오후에 걸쳐 쿠루메 올레 코스를 걸은 후,

쿠루메 시립 미술관 근처에서 당일치기 온천욕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숙소를 쿠루메에 잡는다면,

니시테츠 쿠루메역 쪽이 JR 쿠루메역 쪽보다 훨씬 번화가라

그쪽에 잡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은 들더라구요

다만 지난 여행에서는 다케오로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JR역 쪽에서 묵었습니다

 

2. 다케오 코스

 

 

큐슈에서 가장 먼저 생긴 올레 코스로, 다케오의 자연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코스

시내에서는 미후네야마의 독특한 절경을 한 눈에 조망하고,

그 산세의 일부인 호라이산 능선을 따라가며 미후네야마를 안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약 12km에 걸쳐 코스가 형성되어 있는데,

2km에 걸쳐 고저차 130m 정도 되는 호라이산을 등산해야 하는데다, 눈도 왔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은 코스였습니다.

 

 

다만 보양촌 행사광장~산악유보도 종점 구간의 풍광이 지친 와중에도

멋져보였기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올라가 보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눈이 안 왔다면 전망 좋은 코스도 올라가보고 싶던데, 한파로 인한 눈이 웬수네요…

 

그 외에는 평탄한 시내를 걷는 코스기 때문에 산책하듯 걷기 좋았습니다

다케오의 마을을 둘러볼 수 있도록,

대로변이 아닌, 마을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코스가 되어있으므로

시간과 체력을 고려해서 시내 동선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레 코스 중간에 사가현립 우주과학관이 있습니다

아침에 트레킹을 시작했다면,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는 걸 추천할게요

 

※ 중요사항 ※
26년 1월 현재, 다케오시 문회화관(정원)이 공사 중에 있습니다
쓰카사키 큰 녹나무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으나
공사 자재가 곳곳에 널려있으므로 통행 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다케오 올레를 끝마친 뒤에는 다케오온천의 유서 깊은 료칸 중 하나를 골라 투숙하고,

이튿날 누문과 신관을 둘러보고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일정이 좋아보입니다

유후인과 벳부가 이미 온천으로 너무 유명하긴 하지만…

그곳들보다 가성비 좋고, 한적한 온천 마을의 유유자적함을 매력으로 손꼽고 싶네요

 

3. 우레시노 코스

 

 

산세 사이, 사이에 자리잡은 녹차밭과 끝자락의 온천 마을의 잔잔함이 매력적인 코스

코스 시작 전, 우레시노의 특산물인 도자기를 굽던 가마들을 모아놓은

가마모토 회관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운영시간 8:30~16:30)

 

코스 전체 길이는 약 12km 정도로, 앞선 다케오와 비슷합니다

이 코스는 제가 직접 걸은 코스가 아니라, 다녀오신 부모님의 말을 빌리자면

다케오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럽다고 합니다

 

 

니시요시다 다원을 지난 직후의 상승 급경사가 꽤 험하고

22세기 아시아의 숲 이후의 내리막길도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녹차밭이 계속 이어지는 풍광이 아름다워 피로가 덜하다고 하네요

 

산길이 끝나고도 계속 이어지는 차밭에

우레시노가 왜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하는 지 알 것 같다는 말도 남기셨습니다

긴 걸음 끝에 미인 온천에서 즐기는 힐링도 인상 깊으셨는지

다녀오신 뒤에도 자꾸 저에게 올레 코스를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자랑 맞음 😁)

 

 

토도로키 폭포를 지나면, 올레 길이 강을 따라 이어진다고 합니다

자그마한 우레시노 시내로 흘러들어가는 이 길은

전날 저도 함께 걸었는데, 길이 참 잘 닦여 있는데 강 바람이 불어 춥긴 했습니다

 

우레시노에서 1박 한다면,

저희 부모님처럼 시내 구간과 산행 구간으로 나누어 여행하는 것이 체력 배분에 도움이 될 듯해요.

 

우레시노 온천의 료칸의 숙박료가 부담된다면 (그래도 벳부/유후인보다는 싼 듯하지만)

저희 부모님이 2박 하셨던 사라야마(皿山)라는 작은 온천 호텔을 추천합니다

어쩌다보니 조식을 샌드위치로 받게 되었는데,

양이 적지 않아 아침에 먹고 올레길을 걸으면서 점심으로도 드셨다고 하네요

 

 

후쿠오카에서 출발할 경우,

기차보다는 버스를 이용하여 우레시노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차가 빠르고 정시성이 높으나,

다케오온센역에서 반드시 환승이 필요하며

우레시노온천의 숙소 거의 대부분이 우레시노역과 거리가 있습니다

시내까지 버스를 타고 또 들어가야 합니다

(혹은 다케오온센역에서 노선버스를 타고 40분을 가면 우레시노 시내에 도착합니다)

 

그에 비해 고속버스는 기차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후쿠오카에서 2시간 반)

환승 없이 우레시노 시내에 바로 도착할 수 있으며

고속버스 운임이 기차 요금의 절반입니다

 

아울러 우레시노 올레 코스의 시작점은, 구루메나 다케오와 달리

시내에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나오는 히젠요시다 가마모토회관 입니다

 

우레시노 시내의 버스 센터에서는

유토쿠 버스(祐徳バス) 승강장에서 나카가와(中川)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이 버스는 우레시노역을 경유하며,

가미사라야(上皿屋)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조금만 걸으면 시작점이 나옵니다

 

 

 

올레길 걸을 때의 참고사항

 

규슈 올레 공식 홈페이지에 트레일 지도가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걷는 길과 다소 상이한 구간이 있었습니다

공사로 인해 지도와 달라진 길도 있기 때문에…

지도와 올레 리본과 안내판을 함께 보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레길을 걷고 있다면,

빨간색과 파란색 리본이 한데 묶인 리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레길 중간중간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도 있는데요

올레길을 정방향으로 걷고 있다면 파란색 화살표가,

역방향으로 걷고 있다면 빨간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맺는 말

 

지금까지 큐슈/규슈 올레 코스 중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코스 3곳

쿠루메 / 다케오 / 우레시노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큐슈의 소도시에서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즐기며 힐링하고자 하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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