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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

시공간여행자와 Queen Hydra

by 베베까까 2022. 3. 28.
728x90
세션카드 지원 : 암(@iwannabe200lv) 님♡

 

◎ CoC 시나리오 캠페인 “시공간여행자”의 첫 번째 시나리오

◎ Call of Cthulhu 7th 룰북 기반 레일로드+샌드박스 형 / 타이만

◎ 배경: 현대 미국

◎ RP 60 : 탐사(퀴즈) 35 : 전투 5 [로스트 가능성 有]

◎ 신화 생물에 관한 주관적인 해석 / 창작 주문 포함

◎ 필수관계: PC와 KPC 초면

◎ 탐사자 난이도: ★★

◎ 수호자 난이도: ★★★

◎ 주의사항: 피투성이 사체, 의도적이지 않은 식인, 허무한 엔딩 발생 가능성. 사소한 상식 要

+) KPC에게 특정한 과거 설정이 있습니다

 

  • 본 시나리오는 Call of Cthulhu 7th 수호자 룰북을 기반으로 작성된 팬 시나리오입니다
  • 또한 원작자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 본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업체명 등은 모두 허구이며, 실제 현실과 어떠한 연관도 없습니다
  • 본 시나리오를 이용한 일체 수익발생 행위(키퍼링 커미션, 세션카드 커미션 등)를 금지합니다
  • 공개된 장소에서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발설하지 말아주세요
  • 시나리오 개변을 허용합니다. 단, 변경된 시나리오를 재배포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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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0. 진상 및 수호자용 주의사항

< 캠페인 진상 >

https://danharu0920.tistory.com/78 비밀번호 : 1mzuwmtq

본 내용은 캠페인 전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내에서 공개되기 전에 PL님이 알게 될 경우, 재미도가 하락할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요. 단, 이를 GM님은 꼭 확인하기 바랍니다

 

< 주요정보  >

 1930년대에 인스머스가 FBI에 조사되고, 다곤 신앙과 관련된 시설이 대파된 이후, 심해인(룰북 p.299)들은 바다 깊은 곳으로 돌아갔고, 도시는 더욱 고립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1970년대, 항공여행 보편화로 크루즈 업계가 줄도산을 맞던 시기에 크루즈사를 경영하던 타후트는 인스머스를 찾았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실종된 사람들처럼 사라질 생각이었지만, 마쉬家 사람들을 만나고 다곤신앙을 접한 뒤, 심해인들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기로 결심합니다. 심해인들이 뭍에서 종족번식을 할 수 있도록 크루즈에 사람들을 태우고 인스머스를 방문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크루로 인스머스의 심해인 혼혈(룰북 p.299)들을 고용했습니다.

 그러자 심해인들은 타후트에게 수많은 금을 주었으며, 그는 이것을 인스머스의 공장에서 금괴로 만든 다음, 수많은 정치인들에게 뇌물로 건넸습니다. 덕분에 배에서 꾸준히 실종자가 나오는데도, 회사는 50여년간 일절 조사받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빈곤한 사업가에서 부호로 탈바꿈한 타후트는 심해인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습니다. 이 심해인 혼혈 아이는 호화 크루즈 【Queen Hydra】의 크루즈 매니저가 되었고, 아이의 공헌으로 배는 ‘인연을 맺어주는 크루즈’로 유명해졌습니다. 현재도 배에서 근무하는 크루는 모두 심해인 혼혈입니다다만, 승객들은 야외 결혼식장의 제단에 걸린 특수한 주문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한편, KPC는 모종의 이유로 이 제단을 손에 넣으려 크루즈에 올랐습니다. 다만 초청장을 받지 못 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진 이를 살해하고 배에 탔습니다. 뉴욕 역의 시신이 바로 그 피해자입니다.

또한 자신이 제단을 손에 넣을 때, 방해할 것이 분명한 심해인 크루들을 떼어놓기 위해 협력자를 구하려 합니다. PC가 그런 KPC의 눈에 띈 것은 비극이라면, 비극입니다!

 

회색 글씨 : 수호자용 정보

첨부 파일

퀸히드라.zip
0.37MB

 

Day 1. 뉴욕

 탐사자는 18시에 뉴욕을 출발하는 크루즈 Queen Hydra에 오르기 위해 뉴욕 하버(New York Harbor)에 나와있습니다. 앞쪽에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대표로 하는 뉴욕의 전형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풍경을 바라보던 탐사자는 문득,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오늘 탈 크루즈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크루즈 Queen Hydra는 ‘인연을 맺어주는 크루즈’라는 이명에 어울리지 않게, 실종 사건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운항사 크루즈 히드라는 위 사항과 관련해 반 세기 동안 단 한 번도 국가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Dear. 탐사자

평생에 한 번 뿐인 인연 맺기 크루즈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 검증된 이벤트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나세요!
4박5일에 걸쳐서 항해하는, 호화 크루즈 Queen Hydra에서 귀하를 기다립니다

From. Queen Hydra 크루 일동

 

 그야 말로 수상한 일이기 때문에 탐사자는 Queen Hydra에 오르기 위해 그곳에서 소수에게 랜덤으로 발송하는 초대장을 최선을 다해 손에 넣었습니다. 덕분에 평생 한 번 타볼까 말까 한 초호화 크루즈에도 타보게 되었고요. 아, 당연하지만 크루즈 라이프는 탐사자의 메인 목적은 아닙니다. 서브 목적… 정도는 되겠지만요.

 아무튼 오늘부로 작별인 뉴욕을 뒤로 하고, 크루즈에 승선하여 탑승권을 확인해보면, 배정된 방이 302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층부터 6층 사이에 배치된 객실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며, 크루즈 내에서는 가장 저렴한 객실입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얼굴 두 개 만한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싼 게 비지떡입니다.

 

탐사자의 방 구조 (평범함)

 

 객실에 짐을 풀어놓고, 침대 위에 놓인 팸플릿을 들춰봅니다. 표지에는 크루즈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써있는데, 이 배에 탄 승객은 50명이 좀 못 되고, 크루는 50명이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다음 페이지에는 크루즈의 항해 일정과 크루즈의 시설에 대해 안내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 항해 일정  >
Day 1 - 18:00 뉴욕 출발
Day 2 - 전일 해상
Day 3 - 9:00~20:00 보스턴
Day 4 - 8:00~20:00 인스머스 ; 연인들을 위한 기항지 이벤트
Day 5 - 8:00 보스턴 도착


 

< 크루즈 시설 안내  >

- 3층 -
객실(301~315), 리셉션 데스크, 피부관리실(유료), 의료센터(유료)
- 4층 -
객실(401~420), 피트니스 센터, 식당
* 식당 영업 시간 *
6:00~9:00 아침식사 (룸 서비스 가능) / 11:00~15:00 점심식사
18:00~21:00 저녁식사(1일차에 한해서만 드레스코드: 정장)
- 5층 -
객실(501~510), 도서관&라운지, 크루즈 매니저실, 스파(유료), 부티끄(유료)
* 도서관&라운지 프로그램 *
9:00~14:00 커피&티 독서회 / 15:00~19:00 뮤즈 인 러브(음악회) / 20:00~24:00 댄스 클럽
- 6층 -
객실(601~605), 야외 결혼식장

* 유료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nbsp; 재력 판정에서 성공 하여야 합니다.

 

 팸플릿을 덮자, 배가 서서히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창문 밖으로 내다보아도 배가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뉴욕을 출발한 배는 일정대로라면, 3일차 오전에 육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시계를 보니, 현재 시각은 18:45입니다. 크루즈에서의 휴가 아닌 휴가를 만끽하세요.

 탐사자가 벽걸이형 TV를 켤 경우, “뉴욕 역 화장실에서 사체 발견! 날붙이에 찔린 흔적이 다수 발견되어 타살로 추정되나, 피의자의 흔적은 커녕 지문조차 남아있지 않다. 경찰은 피해자의 지갑 등 소지품이 그대로인 것으로 볼 때, 금품을 노린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라는 내용의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배부터 채워야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까요. 첫 날인 만큼 식당에서 만찬을 즐겨기로 합니다. 드레스코드가 정장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꼭 지킵시다. 정장이 스스로를 돋보이게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 저녁 만찬

 정장을 갖춰입고 식당에 가보니, 마찬가지로 정장을 빼입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첫날 만찬 메뉴는 프랑스식 정통 코스요리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넓은 홀에 크고 둥근 테이블이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고, 맨 안쪽에는 사방이 트인 주방이 있습니다.

 테이블들 중 원하는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려는데, 누군가 옆으로 다가옵니다. 인기척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매력적인 사람(KPC)과 눈이 마주칩니다.

 

“여기 앉아도 될까요?”

 

정중하게 묻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가 의자에 앉으니, 식당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크루들이 음식을 차례대로 가지고 와, 테이블 위에 내려놓습니다. 식전주부터 시작된 식사는 아뮤즈 부쉬(Amuse Bouche)와 앙트레(Entree), 생선요리를 거쳐 메인인 고기요리에 이르게 됩니다.

 특이하게도 고기요리는 홀에 있는 주방에서 바로 구워진 스테이크를 제공합니다. 넓적한 티본 스테이크를 레드 와인과 함께 맛보게 됩니다. 말랑거리는 고기는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합니다. 입을 우물거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으면, 요리사가 다가와 둥근 것을 그릇에 놓아줍니다. 맛있게 구운 방울 양배추일까요?

 

 아뇨. 시야에 들어온 것은 틀림없이 핏발 선, 사람의 눈동자입니다. (이성 판정 1/1d4) 크루즈가 인스머스에 상륙했을 때, 하선하였으나 심해인과 교접하는 것을 거부한 사람들의 말로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끔찍한 일에 하마터면 까무러칠 뻔합니다.

 

“왜 그러세요?”

 

질겁해 소리를 지르고 싶은 와중에, 옆에 앉아있던 KPC가 말을 걸어옵니다. 그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언뜻 눈이 반짝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KPC는 약간이나마 주문에 구속당하지 않는 PC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뒤에 다시 그릇을 쳐다보면, 눈알 대신, 방울 양배추가 놓여있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봐도, 보이는 것은 평범한 채소입니다. 착시현상이라도 일어났던 것일까요?

 이후 자유 RP. (행운 판정)

성공 → RP에 이하 내용을 꼭 포함해주세요

실패 → KPC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눕니다

“당신은 페르디난드 마젤란을 알고 있나요? 15C 탐험가인 그가 이끄는 선단이 세계일주에 성공했어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입증함으로써 인류는 벽을 하나 넘은 셈이죠.

저는 그 선단처럼 벽을 넘어, 그 뒤의 것을 알아내고 싶어요.”

 

Day 2. 전일 해상

 눈을 떠보니, 누워있는 침대가 조금씩 흔들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새삼 크루즈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금일은 하루종일 배 안에서 있어야하니, 방에만 있는 것보다는, 크루즈의 시설을 이용해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기왕 크루즈에서 맞이하게 된 휴가 아닌 휴가니까요! 

 이후 자유 RP. 다만 이하 내용을 꼭 포함해주세요.

1. “당신은 페르디난드 마젤란을 알고 있나요? 15C 탐험가인 그가 이끄는 선단이 세계일주에 성공했어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입증함으로써 인류는 벽을 하나 넘은 셈이죠.
저는 그 선단처럼 벽을 넘어, 그 뒤의 것을 알아내고 싶어요.”


 2. “저는 이 크루즈에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탄 것이 아니에요.
제게는 이 배에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답니다.
지금은 그게 무엇인지 말해줄 수 없지만, 당신이 저를 도와주면 좋겠어요.
그럼 때가 되면 궁금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3. “A라는 사람이 과도를 훔쳤는데, 그것에 피가 묻어있어 경찰에 신고했어요.
조사 결과 과도는 살인에 이용된 흉기였고, 칼의 주인은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해요.
A는 절도죄로 처벌을 받았는데, 제가 하려는 일과 A가 한 일은 비슷해요.”


 4. “당신은 신의 존재를 믿고 있나요?
저는 평생에 걸쳐 ‘벽 너머의 것(=절대적인 진리)’을 알기 위해, 여러가지 종교를 연구했지만,
그것들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더 오랫동안 고뇌하다 마침내 진리를 찾을 방법을 알아냈답니다.”

 

- 피부관리실 (유료)

 재력 판정에 성공하면 Queen Hydra만의 특별한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공 - 끝내주는 피부관리 서비스를 받아 피부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이성 회복 1)

실패 - 시설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PC가 판정에 실패하더라도, KPC의 재력 판정을 통해 시설을 이용하게 해도 무방합니다.

단, 재력 판정 없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피부 관리를 받다 보면, 라디오에서 뉴욕 역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 피트니스 센터

 근력/건강 판정에 성공하면 런닝머신, 사이클을 이용해 몸을 단련하거나 가꿀 수 있습니다.

성공 - 최고급 운동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하고 나니, 한껏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이성 회복 1)

실패 - 열심히 운동을 했지만, 잘못된 자세로 하다보니 너무 힘이 듭니다. (이성 손실 1)

대실패 - 위험천만한 자세로 운동기구를 이용하다가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체력 손실 3)

 PC가 판정에 실패하더라도, KPC의 도움을 받는 등 제대로 운동했다는 설정을 붙여 체력 손실을 무시해도 무방합니다. 운동기구는 러닝머신, 사이클이 아닌 다른 것이어도 좋습니다.

 

 운동하다 보면, TV에서 뉴욕 역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 식당

 [6:00~9:00]: 빵, 커피, 샐러드, 오믈렛 등 서양식 조식이 제공됩니다.

 [11:00~15:00]: 파스타, 피자, 라이스요리 등 뷔페식 중식이 제공됩니다.

 [18:00~21:00]: 각종 스테이크, 아시아요리 등 레스토랑 석식이 제공됩니다.

 모든 식사는 비건식을 단계별로 갖추고 있으므로, 어떤 비건이더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식사 도중, 탐사자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관찰 판정)

성공 → 기이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ex. 기괴하게 생긴 크루들이 식당의 테이블을 치우거나, 주방에서 요리/설거지 하는 모습 등)

→ 2번 대화를 이후 RP에 꼭 넣어주세요

실패 → 평범한 식당인 걸 보니, 기우였나 봅니다. 이후 PC와 KPC는 일상적인 주제로 RP.

 

+) 메뉴판에 랜덤 메뉴를 추가하는 이벤트를 넣어주셔도 무방합니다. 이 경우 첫날 만찬처럼 식인을 연상케 하는 음식이 제공됩니다. (이성 판정 1/1d4)

 

- 부띠끄 (유료)

 크루즈에서 운영하는 의류매장입니다. 재력 판정에 성공하면, 모자/티셔츠/바지/액세서리 등 기념품이 될 만한 의류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는 공통적으로 사람을 닮은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데, 눈은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고, 코는 납작하며, 이마와 턱은 매우 좁습니다. 또, 귀는 너무 작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심해인 혼혈의 생김새와 꼭 닮은 캐릭터입니다.

 

+) 크루들의 생김새가 다소 이상하다는 이벤트를 넣어주셔도 무방합니다. 이 경우, PC가 관찰 판정에 성공할 시에 심해인 혼혈 아이의 주문이 잠시 풀립니다. (이성판정 0/1d2)

 

- 도서관&라운지

도서관&amp;amp;amp;amp;amp;amp;amp;라운지 내부

 

 [9:00~12:00] 커피&티 독서회 - 바리스타/티 소믈리에가 제공하는 커피/티를 마시며 도서관의 추천도서 등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방문 시 관찰 판정)

극단적 성공 이상 -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고, 유용한 지식을 얻어 기분이 좋습니다 (이성 회복 1)

성공 이하 - 신화서 [를리에 문서(룰북 p.228)]를 발견해버렸습니다. (목격 시에는 단순히 겉만 보기 때문에 이성 손실 1D6 ; 이외 정보는 룰북 참고)

 

 [15:00~18:00] 뮤즈 인 러브 - 독주 혹은 이중주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방문 시 듣기 판정)

극단적 성공 이상 - 무척 감미로운 연주였고, 깊은 감동을 받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성 1 회복)

성공 이하 - 를리에 문서를 읽고 광기에 빠진 음악가가 작곡한 음악을 듣게 됩니다. 신화서를 읽을 때보다는 덜하지만, 상당한 충격에 빠집니다 (이성 손실 1D3)

 

 [21:00~24:00] 댄스 클럽 - 각 시간마다 팝, 힙합,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옵니다. 바 스툴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KPC의 정보를 참고해 대화를 만들어주세요

 ☆ 프로그램 시간 이외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판정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19시 이후 라운지에서는 주류를 판매합니다. 구입을 희망할 경우 재력 판정

 

- 스파 (유료)

 스파는 예약제로 운영(5:00-22:00)되며, 재력판정 성공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 - 끝내주는 스파를 이용해 피부가 무척 좋아졌습니다. (이성 회복 1)

실패 - 시설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PC가 판정에 실패하더라도, KPC의 재력 판정을 통해 시설을 이용하게 해도 무방합니다. 단, 재력 판정 없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TV에서 뉴욕 역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 그 밖의 시설

 의료센터 (유료) - 다쳤을 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입니다. 응급치료에 한해 무료입니다.

 리셉션 데스크 - 크루즈에 대한 안내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크루즈 매니저실 - 크루즈의 매니저인 심해인 혼혈 아이가 있습니다. (관계자 전용구역)

 야외 결혼식장 - 이벤트 발생 전까지 접근 불가

 

Day 3. 보스턴

 오늘은 크루즈가 미국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 보스턴에 정박합니다. 탐사자는 하선하든, 배를 더 조사하든 KPC와 함께하며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따로 약속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흔쾌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침식사를 먹으러 간 식당에서 그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일까싶어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기다려보지만, 식사 내내 만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정오가 될 때까지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걱정되어 객실에 가보기로 합니다. 금세 객실 문앞에 도착해, 손을 들어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나 안에서 대답은 들려오지 않고, 문에 귀를 가까이 가져다대보면, 불길한 느낌이 드는, 작은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그에게 변고가 생겼다고 확신한 당신은 문고리를 잡고 진입을 시도합니다.

 문이 잠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의외로 매우 손쉽게 열립니다. ‘덜컥’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방에 들어서보니, 온통 엉망진창입니다!

KPC의 방 (난장판)

 방(601호)은 정면에 커다란 파노라마 창문이 있는 오션뷰 객실입니다. 창가의 테이블에 딸린 의자는 모두 쓰러져있으며, 욕실의 거울은 몸싸움이 있던 것 마냥 금이 가있습니다. 한편, 방의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 전화기 > 부재중 전화가 도착해있습니다. (듣기 판정)

성공: 안전금고에 중요한 것. 비밀번호는 테이블 아래에. 베개는 거짓된 것

실패: 안전금고… 테이블… 베개… 거짓된 것

→ 전화기를 조사한 뒤, 테이블을 조사하면 관찰 판정을 생략합니다

 

 < 침대 > 이불이 헝클어진, 차가운 깔개 위에 베개가 두 개 놓여있습니다.

 베개를 들춰보면 숫자 ‘2331’가 적혀있습니다.

 

 < 테이블 > 나무로 만들어졌고, 평범해보입니다. (관찰 판정)

성공: 테이블 아래에서 쪽지 두 장을 발견

<쪽지 1>
거짓을 뒤집으면 참
<쪽지 2>
4와 666의 최소공배수

실패: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함

 

 < 안전금고 > 단단히 잠겨 있으며,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해야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 ‘1332’를 누르면, 안에 들어있는 KPC의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이 이것을 발견할 때면, 저는 이미 사라지고 없을 지도 모릅니다.
 크루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위험합니다. 저 또한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저 대신 배의 저주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요.
 발각될 위험이 있어 이만 줄이겠습니다. 도서관의 비밀서고로 와주십시오.



 추신. 크루즈의 승무원들을 믿지 마십시오.

 

 남겨진 편지로 볼 때, 그는 납치된 것 같습니다. ‘위험’이라고 부르는, 아무래도 크루즈에 숨겨진 음모처럼 보이는 무엇인가 때문인 듯합니다. 편지를 다 읽고 심각해진 탐사자는 크루에게 도움을 청하려다, 편지의 추신 탓에 망설입니다. 만약 PC가 KPC의 경고를 무시하고 크루에게 도움을 청할 경우, 그가 자신들의 계획을 방해할 것이라 여긴 크루들이 PC를 살해합니다 → 로스트

 

 고민 끝에 편지의 추신을 믿기로 하고, 그것을 들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은 5층에 위치하고 있기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며, 식사 시간이 조금 지나서 한적해진 참입니다. 그 안에서 편지를 다시 한 번 읽으며, ‘비밀서고’라는 단어를 곱씹습니다.

 그것은 어감조차 참으로 수상한 느낌입니다. 그러니 승객들은 당연히 그곳에 대해 모를 것이며, 크루에게 물어볼 수조차 없습니다. 그가 편지를 통해 말한 비밀서고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아이디어 판정)

성공 이상: 편지의 빈 공간이 수상합니다. 그 부분만 종이가 우둘투둘한 것 같습니다.

실패 이하: 편지의 빈 공간이 수상합니다.

 

 편지를 엘리베이터 천장의 등에 비춰보면, 빈 공간에 쓰인 글씨를 발견합니다.

 

도서관의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책장
왼쪽으로 네 걸음
마주한 책장의 네 번째 칸의 아무 책

 

 글씨를 전부 다 읽어보니, 비밀서고로 들어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을 마치자마자 엘리베이터는 6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자마자 크루들이 서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몹시 놀라 급히, 하지만 태연하게 편지를 숨깁니다.

 무사히 도서관에 도착한 뒤, 그가 시킨대로 행동하여 비밀서고의 입구를 발견합니다. 크루 혹은 다른 승객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히 그 안으로 들어가면, 책장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나타났던, 비밀서고의 입구는 사라져버립니다. 만약 PC가 엘리베이터에서 KPC 편지의 숨겨진 내용을 발견하지 못 했을 경우, 도서관 천장등을 이용해 그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혹은 행운 판정에 대 성공을 거둘 시 비밀서고의 입구를 발견합니다.

 

 입구가 닫히고 어두워지자, 공간을 밝힌 것은 촛불입니다. 군데군데 켜진 촛불에 의지해 탐사자는 비밀서고를 둘러봅니다. 머지않아 이곳에서 특별한 것이라고는 측면에 자리한, 거대한 철문 뿐이며, 그것에 전자 자물쇠가 채워진 것을 알게 됩니다.

 

 < 철문 > [숫자 4] 4개를 이용해 결과값이 1, 2, 3, 4가 나오도록 식을 4개 세우라

 < 전자 자물쇠 > 숫자 4와 사칙연산 부호(+,-,×,÷) 및 소괄호 버튼만 있습니다.

 해답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하 내용은 예시입니다.

 4×4÷4÷4=1 | (4÷4)+(4÷4)=2 | (4+4+4)÷4=3 | (4-4)÷4+4=4

 

 다섯가지 식을 모두 완성하자, 철문이 열리며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 방에 들어서자마자,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목 잘린 시신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흘러나온 피 탓에 비린내가 진동합니다. (이성 판정 1/1D4+1)

 

 시신의 옆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싱싱한 ‘나물반찬’과 ‘꼬리곰탕’이라는 이름표를 단, 따뜻하고 희뿌연 국이 올려져있습니다. 한편, 의자는 시신이 죽기 직전까지 앉아있었는지, 피가 여기저기 묻어있습니다.

 시신이 버려진 섬뜩한 공간에 있다는 게 어색한, 먹음직스러운 식탁 위를 확인하고, 마저 공간을 둘러보면, 당신은 또 다른 철문을 발견합니다. 이번에도 철문에는 전자 자물쇠가 채워져있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문장이 쓰여있습니다.

 

 < 철문 > 잃어버린 것이 성이고, 최후의 만찬이 이름이다. (한[漢]나라의 글자)

 < 전자 자물쇠 > 한 가운데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가상 키보드가 허공에 나타납니다.

 시신의 이름은 두채미, 혹은 두미채입니다.

시신이 잃어버린 것 = 머리(頭) = 시신의 성

시신이 마지막에 먹던 것 = 나물과 꼬리곰탕 = 채(菜), 미(尾) = 시신의 이름

 

 불쌍한 시신의 이름을 맞추니, 철문이 열리며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다음 방에는 다행히 시신은 없습니다. 대신 TV가 하나 있으며, 그 앞에는 세 개의 상자가 있습니다. 당신이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TV는 자동으로 켜집니다. (이성 판정 0/1)

 

 < TV > 저절로 켜지더니, 한 사람이 소리치는 방송이 나옵니다.

“미케네의 국왕은 신을 노하게 하여 자신의 딸을 산 제물로 바쳤고, 이것이 왕비의 원망을 사 개선 후 죽음을 맞았다.
아비 잃은 공주는 왕자와 협력하여 아버지의 복수를 하게 하니, 이 역시 신을 노하게 하여 오래도록 고통받는다.
떠돌아다니던 아들을 구원한 
것은 다름 아닌 신이다. 모든 것의 원인이 된 것에 해결책이 있다.”

 

 < 상자 3개 >

 상자 1: 황금사과가 그려져있고, 금열쇠가 들어있음

 상자 2: 올리브가 그려져있고, 은열쇠가 들어있음

 상자 3: 거미가 그려져있고, 동열쇠가 들어있음

 

 조금 더 공간을 조사해보면, 철문과 쇠 자물쇠를 발견하게 됩니다. 철문에는 어떠한 글귀도 적혀있지 않으며, 쇠 자물쇠는 열쇠로 열릴 것 같습니다. 세 개의 상자 안에 들어있는 열쇠들 중 한 개가 자물쇠와 짝을 이룰 것 같군요. 상자 1의 금열쇠로 자물쇠를 열 수 있습니다. TV 속의 사람이 말하는 것은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에 대한 것입니다. 이 비극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는 트로이 전쟁이 있으며, 신화에 따르면 트로이 전쟁은 파리스 왕자가 아프로디테 신에게 황금사과를 건넨 결과로 발생했습니다.

 

 금열쇠로 쇠 자물쇠를 푸는데 성공하자, 철문을 열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잡아당기려는 순간, 여럿이 뒤로 다가와 손수건 같은 것으로 입을 틀어막습니다.

 이런! 이 모든 게 함정이었던 걸까요! 손수건 같은 것에 수면제가 묻어있는지, 잠이 밀려옵니다. 당신은 하릴없이 정신을 잃었고, 마지막에 들은 것은 여러 명의 누군가 중 하나가 “이 녀석도 그 녀석과 한패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도 당했군요,”

 

 이후 의식이 돌아오면, 탐사자는 어두운 공간에 KPC와 함께 갇혀있습니다. 그는 편지에 적은대로 배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말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사실 1. KPC는 PC가 붙잡힐 것을 예상했으며, 사실 2. 혼자서도 이곳을 탈출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PC를 끌어들인 것은, 자신이 야외 결혼식장에서 제단을 거두어들었을 때, 달려드는 심해인 혼혈들과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절대 다수인 그들은 보통의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기에, KPC는【시공간 주문】을 사용하려 합니다. 이 마법은 옮기는 것의 크기와 목적지의 거리에 따라 필요한 마력이 달라지는데, 심해인 혼혈들의 마력을 모두 쏟아부으면, 시간을 출발하는 날로 되돌려 놓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KPC가 마법을 발동하면, 심해인 혼혈들을 행동불능으로 만드는 동시에, 크루즈 출항 자체를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다만 타인의 마력을 뺏기 위해서는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주문을 먼저 시전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PC가 시간을 끌어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 이후 대화 예시 >

Q. 무슨 상황인건가요?

 저는 크루즈가 내일 ‘인스머스’에 도착하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 그곳에 배가 정박하면 누구도 살아서 보스턴에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막으려다가 크루들의 함정에 빠졌고, 당신에게 뒷일을 부탁했지만, 당신마저 끝내 발각되었습니다.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입니다. 아시다시피 KPC의 목표는 제단을 강탈하는 것입니다. 다만 크루즈가 인스머스에 도착하면, 손님들 중 일부는 심해인들에게 끌려가 실종될 것입니다.

 

Q. 어떻게 도착을 막죠?

 음모를 꾸민 승무원들을 크루즈에서 쫓아내고, 육지에 구조요청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배가 구속주문에 걸려있어 크루를 이길 수도 없고, 육지에 구조요청을 보내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우선 그것을 풀어야합니다. 전부 거짓입니다. 구속 주문 같은 것은 없으며, KPC의 계획대로 된다면, 육지에 구조요청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Q. 무슨 수로 마법을 풀죠?

 크루즈의 꼭대기 층에 위치한 야외 결혼식장에 구속주문을 지속시키는 장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곳을 탈출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크루의 눈을 피해서 그곳에 도착한 다음, 숨겨진 장치를 찾아 부숴버려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제단이 부서지면, 있지도 않은 구속 주문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라, 심해인 혼혈인 크루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또한, PC가 재단을 부수면, KPC는 그 재단 조각의 일부를 챙길 것입니다.

 

 그 외의 내용을 질문하자, 그는 일단 이 위기를 해결한 뒤에 모두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주문이라니, 대단히 비현실적인 단어입니다만, 지금으로서는 그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이곳을 탈출할 방법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가볍게 공간을 살펴보면, 육중한 자물쇠가 달린 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육중한 자물쇠 >

자물쇠를 만지면, 몸이 심해인(룰북 p.299)처럼 변하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성 판정 0/1)

거친 표면에는 4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는 버튼과 힌트로 보이는 글귀가 있습니다.

1. 몇 명의 사람이 한 줄로 늘어서있다.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앞에 두 명이 서있고,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뒤에 두 명이 서있고,
어떤 사람에게 물으니 앞뒤로 각각 한 명이 서있다고 답했다.
이때, 모든 문장이 참으로 성립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사람은 몇 명인가? □명

2. ◎×●=◇0
2+2+2+2
2+2+2+2
2+2×0+2
=◎●

비밀번호는 □◎●◇

비밀번호는 3563입니다.

1. 사람이 3명 있다고 할 때, 맨뒤에서 보면 앞쪽에 사람이 두명이고, 맨앞에서 보면 뒤쪽에 사람이 두명, 중간에서 보면 앞뒤로 사람이 한명씩 있습니다.

2. 쪽지에 적힌 수식을 보면 줄이 바뀔 때, 윗줄 맨 마지막 2와 아랫줄 맨 앞 2 사이에는 사칙연산 부호가 없습니다. 따라서 위 수식을 한 줄로 배열하면, 2+2+2+22+2+2+22+2×0

+2=◎●으로, ◎는 5, ●은 6이 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육중한 자물쇠가 ‘철컥’ 소리와 함께 열립니다. 잠금장치가 해제된 문을 열고 나오면, 그의 방에 도착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옷장에서 나왔습니다. 어떻게 옷장 안에 그렇게 넓은 공간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이성 판정 0/1) KPC가【시공간 주문】을 사용한 것입니다. PC에게 주문을 사용한 것을 짐작하게 하는 묘사를 하여도 무방합니다.

 

“야외 결혼식장에 들키지 않고 가긴 쉬워졌네요.”

 

그가 안도한 듯 말합니다. 확실히 그의 객실과 야외 결혼식장은 같은 층에 있습니다. 만약 붙잡힌 도서관으로 나왔다던가, 3층에 위치한 자신의 객실로 나왔다면, 야외 결혼식장까지 들키지 않고 갈 확률이 지금보다 낮을 겁니다.

 시시콜콜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객실 문을 엽니다. 바깥의 복도를 확인해보니 다행히 지나다니는 사람 한 명 없이 고요합니다. 안심하며 객실 밖으로 나와, 복도 끝으로 걸어갑니다. 그곳에 있는 유리문을 밀어열고 나가면, 야외 결혼식장이 펼쳐집니다.

 웨딩 아치와 예식제단, 그리고 길쭉한 의자들이 놓여있는 공간은 언뜻 여느 야외 결혼식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가 말한 장치는 어디에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관찰 판정)

극단적 성공 이상: 웨딩 아치 앞에 있는 제단이 수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 외: 조사 중 크루와 마주칩니다. 아직 PC가 KPC와 같은 편이라는 것을 전해듣지 못했지만, PC가 야외 결혼식장을 서성이는 것을 의심합니다. → 대인관계기능(매혹/말재주/설득/위협) 판정.

(해당 기능 판정 시 기본적으로 보너스 주사위를 1개 부여합니다만, 관찰 판정에서 대 실패를 받은 경우, 보너스 주사위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 판정 실패 시, PC 로스트

 * 본 부분은 시나리오에 스릴감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이로 인해 시나리오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진다고 여겨질 경우, 삭제하여도 무방합니다.

 

 오해를 푼 크루가 할일을 하러 야외 결혼식장을 떠납니다. 큰 위기를 넘기고 나자, 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쪽을 돌아보면, 제단 앞에서 그가 부르고 있습니다.

 

 < 극단적 성공 이상 발생시 이곳에서부터 >

 다가간 제단은 결혼식장이라는 것과 어울리지 않게, 모독적입니다. 어류와 인류를 혼합시켜놓은 듯한 괴생명체들이 사람을 잡아먹거나, 그들이 성교하는 듯한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찾는 게 이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와의 약속대로, 크루즈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제단을 부수기로 합니다. 도구가 없어 곤란해하면, 그가 커다란 망치를 건네줍니다. 그것을 받아들고 제단을 있는 힘껏 내리칩니다. (근력 판정)

성공: 제단이 부서지고, 심해인 혼혈 아이가 건 주문이 풀립니다

실패: 제단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강행 가능하나, 1·2·3회는 패널티 주사위 1개, 4·5·6회는 패널티 주사위 2개. 그 이후로는 강행 3회 추가시마다 체력 1씩 손실

 * 본 부분은 시나리오에 스릴감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이로 인해 시나리오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진다고 여겨질 경우, 삭제하여도 무방합니다.

 

 제단이 부서지자 공기의 파동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귀가 멍해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라앉으면, 크루 옷을 입은, 기괴하게 생긴 것들이 앞에 줄지어 있습니다. 눈은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고, 코는 납작하며, 이마와 턱은 매우 좁습니다. 또, 귀는 너무 작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심해인 혼혈들입니다. PC와 KPC가 제단을 망가뜨린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가만두지 않겠다..."

 

 그들 중 가장 앞에 있던 이가 읊조립니다. 순간 오싹함이 온 몸을 지배하며, 도망칠 곳이 없기 때문에 그들과 싸우게 됩니다.

 

심해인 혼혈 아이

근력 65 건강 65 크기 50 민첩성 65 지능 65 외모 35 체력 11

최초 대면시에 0/1d4 이성 손실

격투 45% (무기 또는 맨손(1D3) +피해보너스)

회피 30%

본 내용은 심해인 혼혈에 관한 간략한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룰북 p.299 참고 바랍니다.

 

 다행히 덤벼든 괴생명체를 물리쳤습니다만, 그것은 첫 번째일 뿐입니다. 수 많은 괴생명체가 끊임없이 또 끊임없이 밀려들고, 도저히 그것들에게 이길 수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결국, 괴생명체에게 팔과 다리가 한짝씩 붙잡힙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그때, 손을 잡은 것은 KPC입니다. 매력적인 웃음을 짓더니 손으로 눈을 가려버립니다. 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쳐있던 몸에서 의식이 점점 멀어집니다.

 

Day 4. 인스머스

(라고 적었지만, 개요로 스포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한 것일 뿐 엔딩입니다!)

 

 탐사자는 18시에 뉴욕을 출발하는 크루즈 Queen Hydra에 오르기 위해 뉴욕 하버(New York Harbor)에 나와있습니다. 앞쪽에는 푸른 바다가 보이고, 뒤쪽으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대표로 하는 뉴욕의 전형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풍경을 바라보던 탐사자는 문득,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오늘 탈 크루즈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아니, 잠깐만요. 이거 완전 데자뷰 아닌가요? 전에도 이런 일 있었잖아요! KPC의 주문에 의해 PC는 크루즈 출발 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의아한 상황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몸은 괜찮은가요?” 하고 묻는 KPC의 것입니다! 탐사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마지막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와 함께 크루즈 옥상에 도착해, 기분 나쁘게 생긴 제단을 부쉈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아니 사람인 척하던 괴물들이 나타나 공격했습니다.

 분명 그때,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KPC입니다. 부드럽게 웃더니, 손으로 눈을 가려버렸습니다. 그러곤 정신을 잃었으니, 이후의 일은 알지 못합니다. 반면 이후에도 깨어있었을 그는 알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쳐다보면"궁금한 게 많은 표정이네요,"라고 말합니다.

 

< 이후 대화 예시 >

Q. 그것들은 대체 뭐죠?

'심해인'이라는 괴종족과 인간의 혼혈입니다. 이 배의 마지막 기항지였던 인스머스를 주 서식지로 하며, 번식을 통해 세력을 넓히기 위해 이 배를 운항했습니다.

 

Q. 여긴 어디죠?

출발 항구인 뉴욕입니다. 배는 아직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Q. 당신은 누구죠?

 괴물과 비슷할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습니다. 이 배에 오른 것은 다른 계획을 위해서였고, 우연히 당신을 만나 승객들이 처한 위기를 타파했습니다.

 

설명을 마친 그가 "더 궁금한 게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고개를 가로저으면, 다행이라는 듯 빙긋 웃습니다. 가벼운 느낌의 미소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면, 뉴스가 한 동안 크루즈와 관련된 일로 시끄럽습니다. 예상대로 Queen Hydra는 매년 실종자를 발생시킨 크루즈였고, 정계에 뇌물을 건네며 운항 중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위험한 배의 운항을 허가해주었던 관련자들이 줄줄이 파면되고,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다만 기괴한 크루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그것 만큼은 숨기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요.

 

Day 5. 보스턴

(라고 적었지만, 개요로 스포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한 것일 뿐, 후기입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마음대로 출국할 수 없는 요즘, 크루즈 등을 타보고 싶은 마음으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제 취향을 가득 담아 써버린 것이라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갔을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후기 및 문의는 트위터 디엠(@Bae020995) 또는 이메일(danharu0920@gmail.com)로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음 시나리오에서 뵙겠습니다.

 

2020.11.19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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