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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G/자작 시날

○○라 불러주세요!

by 베베까까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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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은 '불러줘'입니다

 

◎ CoC 7th 룰북 기반 팬 메이드 시나리오

◎ 타이만, 레일로드 형

◎ 배경 : 현대 겨울

◎ RP 40 : 탐사 45 : 전투 15

◎ 권장 KPC : PC에게 듣고 싶은 호칭이 있음

◎ 추천 PC : KPC를 위의 호칭으로 불러줄 의향이 있음

◎ 탐사자 난이도 : ☆☆~☆☆☆

◎ 수호자 난이도 : ☆☆

◎ 추천 특성 : 자료조사

◎ 주의사항 : 창작 주문, 신화생물에 대한 주관적 해석, 납치

 

◈ 본 시나리오를 이용한 일체 수익활동(키퍼링 커미션, 세션 카드 커미션)을 금지합니다

◈ 본 시나리오는 개변이 자유롭습니다. 재배포 및 자작발언만 금지합니다

◈ 본 시나리오는 성인 이용가입니다.

미성년자의 플레이 및 미성년자 캐릭터의 RP를 권장하지 않으며,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필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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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및 탐사자용 주의사항

 형언할 수 없는(unspeakable) 하스투르(룰북 p.335)를 숭배하는 사교도 집단은 ‘감히 존함을 부를 수 없는 그 분’을 지구에 강림시킬 계획입니다. 강림에 필요한 제물로 KPC가 지목된 것은 우연일 수도 있고, 필연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들은 지구에 존재하는 어느 곳의 지하에 하스투르를 소환할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곤 KPC에게 납치 예고장을 보내고, 납치합니다.

 한데, 그들은 탐사자의 존재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KPC가 납치되는 걸 본 누군가가 자신들을 쫓아올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탐사자는 KPC를 구하고자 했고, 그로 인해 그들은 소환 계획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시나리오 설정 상 하스투르의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은 폭발합니다. 탐사자가 하스투르의 이름을 부르지 않도록 수호자는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어느 맑은 날, 겨울 오후의 일

 어느 맑은 겨울 날, 오후의 일입니다. KPC가 돌연 탐사자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탐사자가 의아해하면, KPC는 그에게 쪽지를 건넵니다.

 여러 곳에서 글씨를 잘라내 이어붙인 쪽지는, 고민할 것도 없이 납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본 탐사자가 경찰에 쪽지에 관해 알리자고 하면, KPC는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이미 그곳에 다녀왔는데, 쪽지를 KPC의 자작극 취급하며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혹은 KPC의 백스토리에 맞춰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이유를 설정하세요.

 그래서 도움을 청할 만한 곳이 탐사자 밖에 없다고 KPC가 말합니다. 그것을 들은 탐사자는 당분간 KPC를 보호하기로 합니다. 만일 탐사자가 KPC를 지켜주지 않으면, KPC는 사교도 집단에 납치돼 영영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 날 밤, KPC는 탐사자의 집 소파에서 잠을 청합니다. 손님용 침대나 요가 있다는 설정, 내지는 동거 중인 설정이라면 적절하게 변경하세요.

 한데… 달이 하늘 꼭대기에 떠 있는 한밤중, 별안간 KPC의 비명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탐사자가 화들짝 놀라 눈을 뜨면, KPC는 황색 로브를 쓴 사람에게 붙잡혀 있는 게 보입니다. 발버둥 치는 KPC를 제압한 그는 탐사자가 깬 것을 보곤, “예고대로 제물을 데려간다.”라 말합니다.

 상황을 파악한 탐사자가 몸을 던져 KPC를 구하려고 해도 실패합니다. 그 사이, 로브를 쓴 사람은 거무죽죽한 통로의 입구를 열고, KPC를 끌고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눈앞에서 KPC가 납치당한 것을 목격한 탐사자는 즉시 통로 안으로 뛰어듭니다. 만일 탐사자가 KPC를 구하러가지 않으면, KPC는 사교도 집단의 제물이 돼 영영 돌아오지 못합니다.

 

 입구부터 불쾌한 느낌을 주던 통로는 대단히 불편한 장소입니다. 거무튀튀한 액체가 벽을 따라 흘러내리고, 기괴한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이성판정 0/1) (관찰 판정, 듣기 판정 불가)

 

어두컴컴한 공간

기분 나쁜 통로를 통과하면, 탐사자는 어두컴컴한 공간에 도착합니다. 능력껏 불이나 빛을 만들 경우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휴대폰 손전등 기능 사용도 ok

 탐사자의 정면에는 돌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에 다가가면, 문에 작은 화면이 생겨나고, 탐사자의 앞에 키패드가 나타납니다.

내가 그의 □□을(를)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이(가) 되었다
내가 그의 □□을(를) 불러준 것처럼
그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그가 원하는 □□’으로 불러주오

탐사자의 좌측에는 커다란 책장이 있습니다. 대부분 제목조차 읽을 수 없는 책이지만, 딱 한 권 제목이 바로 읽히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시인 김춘수의 시집입니다. (자료조사 판정)

돌문을 확인한 경우 → 김춘수의 시 ‘꽃’의 일부가 문 화면에 뜬 글귀와 비슷한 것을 알게 됩니다.

돌문을 확인하지 않은 경우 → 김춘수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했습니다. (이성 회복 1)

성공 → 시집 첫장에 ‘감히 존함을 부를 수 없는 그 분은 하스투르. 황색 징표는 그 분을 상징한다’라고 적혀있고, 루비 문자로 ‘그가 원하는 □□을(를) 부르면 소환에 실패하니 주의할 것’이라고 적혀습니다.

실패 → 시집 첫장에 ‘감히 존함을 부를 수 없는 그 분은 하스투르. 황색 징표는 그 분을 상징한다’라고 적혀습니다.

 탐사자의 우측에는 딸린 의자가 없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꽃병이 놓여있는데, 붉은색 별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그것에 꽂힌 꽃은 딱 한 송이로, 조화 꽃봉오리입니다.

꽃봉오리를 연 경우 → ‘답은 □□.’라고 적힌 쪽지를 발견합니다.

 

 탐사자가 키패드에 ‘답: 이름’을 입력하면 문이 열립니다. 만일 오답을 입력하면 꽈르릉! 소리와 함께 문이 탐사자 쪽으로 넘어집니다. 환상이기 때문에 탐사자가 입는 피해는 없지만, 돌문에 덮쳐질 뻔한 일은 큰 충격입니다. (이성판정 0/1d4)

 열린 문을 통과하면, 또 다른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이전 장소와 달리 주변이 밝습니다.

 탐사자의 정면에는 나무문이 하나 있습니다. 탐사자가 그것에 다가가보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단단히 잠겨 있어 아무리 흔들어도 열리지 않습니다. (근력 판정, 열쇠공 판정, 손재주 판정 등 문을 열 수 있는 모든 판정 일체 불가)

 문과 탐사자 사이에는 테이블이 있는데, 그 위에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그것 중 하나를 펼쳐보면, 글씨는 못 읽지만, 다행히 그림이 있어 대충 훑어볼 수 있습니다.

< 그림 1 : 불러서는 안 됨=하스투르(그림은 황색 징표)

< 그림 2 : 부르면 폭발함

< 그림 3 : 황소자리가 보이는 날 제단에 제물을 바치면 하스투르가 소환됨. 단 누군가 제물을 부르면 소환에 실패함

 의미 모를 그림이 그려진 책을 탐사자가 덮으려고 하면, 그것에서 쪽지가 툭, 떨어집니다. 쪽지에는 ‘말할 수 없음(un-speak-able), 폭발, 황색의 징표, 꽃’이라 적혀 있습니다. 그것을 들고 탐사자는 책을 다시 들여다 봅니다. (지능 판정) 혹시… 쪽지가 그림을 설명하는 건 아닐까요?

 

 탐사자가 아무 책을 읽고 나면, 굳게 닫혔던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그것을 통과하면, 세 번째 공간이 나타납니다. 양초로 불을 밝히고 있어 어둑어둑하지만, 그런대로 주변을 둘러볼 만합니다.

 우선 탐사자의 정면에는 쇠문이 있습니다. 다가가서 조사해보면, 탐사자는 이전과 달리 그것을 손쉽게 열 수 있습니다.

 한편, 탐사자와 문 사이에는 정사각형으로 깎은 돌이 9개 있습니다. 각각의 크기는 1입방미터를 조금 넘어 보이며, V자형으로 배열돼 있습니다. (지능 판정) 혹시… 세 번째 그림의 네모 9개는 이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고민하던 탐사자가 우연히 천장을 올려다보면 그곳이 열리는 구조로 돼있음을 알게 됩니다.

 

 조사를 마친 탐사자는 쇠문을 통과합니다. 마지막으로 나타난 공간은 더는 문이 없는, 막다른 장소입니다. 한 가운데에 허리 쯤까지 올라오는 궤짝이 놓여 있습니다. 한 사람이 누울 법한 크기로, KPC가 양 손을 배 위에 가지런히 모은 채 올려져 있습니다.

 탐사자가 KPC에게 달려가 깨우더라도, 그는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이랄지, KPC를 이곳으로 납치한, 로브를 쓴 사람이 탐사자의 어깨를 잡아챕니다. 그는 탐사자를 궤짝에서 강제로 멀어지게 하며, “존함을 불러서는 안 되는 분을 위한 제물에 손대지 마라!”라고 호통칩니다.

 이후 탐사자는 그에 의해 세 번째 방으로 쫓겨납니다. 또한 알아듣지 못할 말을 중얼거리는 그를 꺾지 못하면, KPC를 구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사교도와의 전투 라운드로 이어집니다.

사교도(황색 징표의 형제들)
근력 50 | 건강 65 | 크기 60 | 민첩 65 | 지능 65 | 외모 20 | 이성 0 |
체력 12 | 평균 피해 보너스 없음 | 마력 10 | 이동력 8 |
정신공격(이름 빼앗기) 45% : 이름을 빼앗긴 상대는 1턴 동안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탐사자의 정신력 판정값이 사교도의 수치보다 같거나 높아야 합니다.

근접전(격투) 피해 1d3 | 회피 40% |

전투 라운드에서 패할 경우, 탐사자는 사망합니다. 이긴 경우에만 이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탐사자는 다행히 사교도를 무찌르는데 성공했습니다. 한데 우르릉! 쾅! 소리와 함께 공간의 천장이 열립니다. 날씨가 맑은 까닭인지, 황소자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 중 붉은 별이 빛날 때, 또 다른 사교도가 KPC를 돌로 만든 V자 한 가운데 옮겨다 둡니다.

 그 즉시 KPC의 몸이 허공으로 떠오르고, 공간이 무섭게 진동합니다. (이성 판정 0/1) KPC를 이동시킨 사교도는 하늘을 바라보며 양 팔을 벌립니다. 그러곤 뭐라 중얼거리다가, 그 자리에서 폭발하고 맙니다. 피와 살점 등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집니다. (이성 판정 1/1d4+1)

 징그러운 광경도 문제지만, 탐사자는 더 큰 문제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대로라면, 그림에 그려진 대로 ‘감히 존함을 부를 수 없는 그 분’이 소환될 지도 모릅니다! 탐사자가 KPC를, KPC가 원하는 이름으로 불러주면, 하스투르의 소환의식은 실패합니다.

 

 탐사자가 KPC를 부르자, KPC가 눈을 반짝 뜹니다. 동시에 KPC의 몸은 바닥으로 내려오고, 공간의 진동 역시 멈춥니다. 가까스로 평화가 찾아오면, 어두운 하늘에 별만 반짝이고 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네요.

탐사자가 KPC를 데리고 첫 번째 공간으로 가보면, 기분 나쁘게 생긴 통로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곳을 통과하면, 얼마 시간이 흐르지도 않았는데, 그리워진 집이 나타납니다.

후기

사람이라는 게 참 재밌네요. 보고 싶은 게 생기니 이렇게 몇 시간만에 시나리오 하나를 호로로록☆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 되셨기를 바랍니다.

문의 및 후기는 트위터 디엠(@bae020959) 혹은 이메일(danharu0920@gmail.com)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hank U Love U Amm♡

 

21.01.31 1:02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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